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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체계 애자일 개발 지침 제정...AI 조종 시스템 등 2026년 시범사업 추진
방위사업청이 첨단 무기체계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애자일 개발 지침을 제정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위사업청은 1월 5일 소프트웨어 맞춤형 개발 방식 도입으로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중심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체계 애자일 개발 도입 운영 지침을 제정 발령했다고 밝혔다.
애자일은 민첩한, 기민한이라는 뜻으로 소프트웨어를 짧은 주기로 반복 개발 배포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개발 방식이다. 이번 지침 제정으로 획득체계 혁신을 통한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체계 도입 절차가 신설됐다.
최종사용자 참여와 유연한 시험평가 도입
이번 지침의 주요 내용은 개발 초기부터 최종사용자가 참여한다는 점이다. 소요군과 합참 등 최종사용자가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사용 및 피드백을 환류하고 일정 성능 비용 기준선 내에서 반복적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유연한 시험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개발 단계에서 최종사용자 사용을 통해 기능이 입증되면 그 결과를 반영한 시험평가를 유연하게 수행한다. 운용단계에서도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제도적 기술적 여건을 확보한다.
기존 폭포수 방식과의 차이점
애자일 개발은 짧은 주기로 소프트웨어를 반복 개발 배포하고 전력화 이후에도 성능을 지속 고도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통신기업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기존 폭포수 방식은 요구사항 설계 개발 시험 배치 순서로 진행되는 장기간 일괄 개발 구조로 하드웨어 중심 무기체계 개발에 기여해왔다. 반면 애자일 방식은 위의 개발과정을 짧은 주기로 반복하며 결과물에 대한 빠른 피드백과 지속적 개량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무인 로봇 등 소프트웨어 중심 첨단 무기체계의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을 위해 애자일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
스마트폰 앱처럼 지속적 개선 가능
이번 애자일 개발방식 도입으로 스마트폰 앱이 기술 발전과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듯 국방 분야에서도 최신 기술과 군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애자일 개발방식의 신속한 정착을 위해 시범사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유무인전투기복합체계용 무인기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에 애자일 방식을 적용한다. 2026년도 신속시범사업 중에서도 관련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개발방식의 적용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지침을 지속 보완할 예정이다.
법제화 및 확산 추진
방위사업청은 향후 방위사업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애자일 개발방식의 법제화와 무기체계 전반으로의 확산을 추진한다.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지침의 주요 내용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무기체계 획득 시 애자일 개발 및 사업관리방식을 도입 운영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 정립, 소프트웨어가 성능의 전부 또는 주요 부분을 수행하는 경우 애자일 지침 적용 가능, 유연 증분 반복 등 애자일 개발 절차 정립 등이 포함됐다.
신속한 개발과 업데이트 반복을 위해 개발 산출물을 간소화하고 최소기능시제부터 전력화가 가능할 경우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지침 전면 시행 전 시범사업에 우선 적용 후 지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코드와 인공지능 중심의 군사력 전환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정책국장 이영섭은 최근 군사력의 핵심 요소가 철 화약에서 코드 인공지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라며 방위사업청은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무기체계 적용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침 제정은 국방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무기체계 개발 방식의 혁신을 통해 첨단 무기체계 확보를 가속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한재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