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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AI 캠퍼스'로 1만 명 AI 전문인력 양성...연 1300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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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4개 직군 집중 양성, 비수도권 훈련생에게 월 60만 원 지급

[한국정보기술신문] 고용노동부가 2026년부터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를 본격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7일 연간 약 1,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여 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12월 18일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AI 인력 부족 심각한 상황

국내 AI 인력 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2024년 실시한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기업의 57.3%가 'AI 인력부족'을 주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 개발자 2,721명, 데이터 가공 및 분석가 454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25년 발표한 'AI 전문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 보고서도 이런 상황을 뒷받침한다. 대기업의 69.0%, 중견기업의 68.7%가 AI 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지만 숙련 인재 부족과 높은 급여 기대 등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개 직군 집중 양성

'AI 캠퍼스'는 AI 산업 인력수요와 국내외 AI 직무분류를 고려해 4개 직군의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AI 엔지니어는 AI 연구자가 밝혀낸 원리와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 앱 개발자는 고성능 AI 모델을 API 등으로 연계해 실제 웹이나 앱 환경에서 동작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현을 담당한다. AI 융합가는 특정 산업의 전문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며, AI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AI 연산의 핵심인 NPU나 GPU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하고 검증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이와 같은 인력 양성 목표에 맞게 훈련과정을 설계해야 하며, 기업의 현업 문제를 반영한 프로젝트 학습 비중을 30% 이상 편성해야 한다.

1월 19일부터 참여기관 신청

'AI 캠퍼스' 과정 운영을 희망하는 기관은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존 K-디지털 트레이닝 참여기관뿐만 아니라 AI 분야 교육훈련, 연구 등 실적과 역량이 있는 기업, 대학, 훈련기관도 신청 가능하다.

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훈련과정 및 기관별 AI 전문성과 훈련 기반시설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4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훈련기관에는 AI 기술의 변화 속도 등에 맞춰 훈련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다.

비수도권 훈련생에게 더 많은 수당

'AI 캠퍼스'에 참여하는 훈련생들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매월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훈련기관 소재지 기준으로 수도권 훈련생들에게는 월 40만 원, 비수도권 훈련생들에게는 월 60만 원을 지급한다. 인구감소지역 훈련생들에게는 월 80만 원을 지급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훈련기관은 수료생에게 기관 명의로 훈련과정별 직무역량과 프로젝트 결과를 기재하고 첨부한 수료증을 발급해야 한다. 이는 취업과정에서 채용기업들이 수료생과 훈련기관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 편도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AI 전환은 중견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할 AI 전문인력 양성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캠퍼스가 이런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박정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