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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링크, 우주 안전 위해 4400개 위성 궤도 낮춘다...2026년 대규모 재배치 시작

발행일
읽는 시간1분 33초

550km 궤도 위성들을 480km로 낮춰 우주 충돌 위험 감소

[한국정보기술신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우주 안전성 제고를 위해 위성 배치의 대대적인 재구성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 마이클 니콜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약 550km 궤도에서 운영 중인 모든 스타링크 위성 약 4400개를 2026년 한 해 동안 약 480km 궤도로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궤도 조정은 저궤도 위성의 증가로 인한 우주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니콜스 부사장은 이번 위성 고도 조정 작업이 다른 위성 운영사 및 규제 기관과 긴밀히 조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궤도 위성 충돌 위험 증가

최근 저궤도 우주 공간에서는 위성 수가 급증하면서 충돌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위성 운영사들이 위성의 정확한 위치 정보인 ephemeris를 공유하지 않아 위험한 접근 상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공위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스타링크는 위성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주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글로벌 위성 운영사 간 협력 필요성 대두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링크의 이번 결정이 다른 위성 운영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주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위성 운영사 간의 데이터 공유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니콜스 부사장은 이전에도 모든 위성 운영사 간의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9개의 위성이 사전 조율 없이 배치되면서 위험한 근접 상황이 발생한 사례를 언급하며, 국제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6년 단계적 재배치 진행

스타링크의 위성 궤도 조정 작업은 2026년 한 해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약 70km의 고도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러한 조정은 위성의 대기 저항 증가로 인한 궤도 유지 비용 상승과 위성 수명 단축 등의 기술적 과제를 수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가 이번 대규모 재배치를 결정한 것은 장기적인 우주 환경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저궤도에서의 위성 충돌은 우주 쓰레기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켜 케슬러 신드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홍재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