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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ZF의 ADAS 사업부 15억 유로에 인수...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장 공략 강화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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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ZF 그룹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하며 차세대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삼성전자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ZF 그룹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사업부를 15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인수 대상인 ZF의 ADAS 사업부는 자동차용 컴퓨팅 솔루션, 스마트 카메라, 레이더, ADAS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의 ZF 직원 약 3750명이 하만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 완료 시기는 관련 규제 승인을 거쳐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중앙집중식 차량 아키텍처로의 전환 가속화

이번 인수는 하만의 중장기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만은 자사의 디지털 콕핏 기술과 ZF의 ADAS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중앙집중식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자동차 부문 CEO는 "안전, 지능, 차량 내 경험이 통합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결합되어야 하는 변곡점에 있다"며 "이번 인수로 차세대 지능형 차량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모빌리티 시장 투자 지속

영 손 하만 이사회 의장 겸 삼성전자 수석고문은 "삼성은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회사의 자동차 및 오디오 사업을 7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시켰다"며 "이번 인수는 그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하만의 기술 기반을 더욱 확장해 더 안전하고 지능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ZF 그룹의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CEO는 "하만과 함께 ADAS 사업의 성장과 혁신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았다"며 "이번 거래는 회사 부채 감축에 중요한 기여를 하며 ZF가 글로벌 리더인 핵심 기술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 대응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차량의 기능과 성능을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개념이다. 하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전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의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롤린 라이헤르트 하만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거래는 하만의 장기 전략 실행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ZF와의 건설적인 협력을 통해 매우 복잡한 카브아웃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거래 완료 후 하만은 ZF의 ADAS 역량을 자사의 중앙집중식 컴퓨팅 및 디지털 콕핏 로드맵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욱 확장 가능하고 안전이 통합된 차량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문상호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