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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DUCD 기반 탄소 감축 효과 검증 획득...세탁기 AI 에너지 모드 효과 입증
삼성전자가 연결 기기 사용 단계 탄소 배출 평가의 첫 산업 표준인 DUCD 사양으로 세계 최초 검증 받아
[한국정보기술신문] 삼성전자가 세탁기의 AI 에너지 모드가 탄소 감축에 미치는 효과를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검증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연결 기기의 사용 단계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추적하며 감축하기 위한 첫 산업 표준인 DUCD(Decarbonizing the Use-Phase of Connected Devices) 사양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카본 트러스트 어슈어런스(Carbon Trust Assurance)는 DUCD 사양에 따라 삼성전자 일부 세탁기 모델의 AI 에너지 모드를 평가했다. 검증 결과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AI 에너지 모드를 사용한 세탁기들이 총 5.02 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2,084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e)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가정 평균 일일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약 16만 9천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해당 기간 동안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결된 삼성 고효율 세탁기들의 총 에너지 소비량은 12.28 GWh로 측정됐으며, 이는 5,266 tCO2e의 탄소 배출량에 해당한다.
체계적 탄소 배출 관리 노력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지표 수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2년 9월 DUCD 이니셔티브에 사무국 회원사로 참여했다.
DUCD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기후 컨설팅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가 주도하며, 기업 및 정부, 금융 기관과 협력하여 긍정적인 기후 행동을 촉진한다. 다른 업계 선도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결 기기의 에너지 사용과 절감을 측정하는 방법을 표준화하고 와이파이 연결 기기의 탄소 절감 효과를 계산하는 글로벌 방법론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11월 이 이니셔티브는 연결 기기에 대한 통합 측정 기준과 감축 방법론을 수립한 글로벌 사양을 발표했다. 이 접근법은 기존에 사용되던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측정이나 감축과 달리, 소비자의 실제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감축량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속가능한 혁신 제품 개발 강화
정승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연구개발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할 때 환경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AI 에너지 모드는 이러한 노력의 핵심 사례이며, 이번 검증을 통해 그 효과가 인정받은 만큼 실제 사용 단계에서 제품과 기능, 서비스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에너지 모드는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과 삼성 계정이 필요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가오는 CES 2026에 참가하여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검증은 제품의 실제 사용 단계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제3자 기관이 확인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김성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