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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위한 AI 컴퓨팅 기반 확충 발표
[한국정보기술신문] 2025년 2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인공지능(AI)컴퓨팅 기반 확충을 통한 국가 인공지능 역량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 발표는 국내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정책이며, 정부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 따라 인공지능(AI)컴퓨팅 기반의 확충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 1.8만 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투자 활성화와 세제지원, 전력 및 입지 제도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현재 GPU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이미 416장의 GPU를 확보했으며,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GPU 1만 장을 연내 확보할 예정이다.
민간투자 촉진 및 세제지원 강화
AI 컴퓨팅 기반 확충을 위해 정부는 민간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관련 산업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를 위한 세제지원을 확대했다. 세제 공제율은 최대 50%에 달하며, 특히 비수도권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경우 전력계통 영향평가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또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의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의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AI 컴퓨팅 성능의 핵심은 반도체에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고성능 시스템의 최적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인공지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AI 모형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대형언어모형(World Best LLM)’ 개발을 위해 AI 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데이터와 그래픽 처리 장치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진대회인 ‘AI 챔피언’을 개최하고, 상위 인재들에게 창업 지원 및 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유인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급 AI 인재 양성 체계 고도화
고급 인공지능 인재 양성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는 ‘국제 인공지능 개척자 연구소’를 미국을 넘어 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여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전환 대학원’을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장과 밀접한 실전 교육을 받는 인재들을 양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맞춤형 치료와 건강 관리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법률 분야에서는 대국민 법률 정보 제공 및 서류 작성 지원을 위한 AI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이러한 AI 서비스는 행정 업무 효율화와 함께 공공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이번 발표된 방안은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의 인공지능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AI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AI 기반 서비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방안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실행될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정부는 각 부처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추구할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AI 기술 활용
AI 기술의 활용은 단순히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AI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재난 안전 시스템, 공공 분야에서의 AI 서비스 도입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의 패권 경쟁은 기업 간의 대결을 넘어 국가 간의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필요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김류빈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