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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2위...중국 바짝 추격

발행일
읽는 시간1분 57초

특허출원 건수는 미국·중국 이어 3위...삼성전자·ETRI·SK하이닉스 상위권 포진

지식재산처, 22년간 IP5 특허 분석 결과 발표...출원 증가율 39.1% 기록

[한국정보기술신문] 한국의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 특허출원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7일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2년간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이 3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39.3%에 근소하게 뒤지는 수치로, 한국이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허출원 건수로는 한국이 702건을 기록해 미국 1,528건, 중국 839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281건, 27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연평균 증가율 39.1%는 미국 13.1%, 유럽 9.2%, 일본 3.7%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최근 5년 특허출원 120% 급증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의 특허출원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에 출원된 특허는 총 1,896건으로, 직전 5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860건 대비 약 120% 증가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다. 기존 연산방식보다 적은 전력으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생체인식, 의료진단,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첨단 응용기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뉴로모픽 컴퓨팅 시장은 2024년 2,850만 달러에서 2030년 13억 2,520만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89.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ETRI·SK하이닉스 등 국내 기관 4곳 상위 10위권

상위 10개 주요 특허출원인 분석에서는 IBM이 345건으로 1위, 퀄컴이 299건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기관으로는 삼성전자가 183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85건으로 6위, SK하이닉스 84건으로 7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56건으로 9위를 기록하는 등 총 4개 기관이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115건을 출원해 직전 5년간 43건 대비 약 167% 급증했으며, ETRI 역시 7건에서 60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국내 기관들의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출원주체별로는 기업이 2,287건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해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이 935건으로 25.1%, 공공기관이 401건으로 10.8%를 각각 차지했다.

기술 주도권 확보 위한 특허 경쟁 치열

지식재산처 김희태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의 기술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용화 기술선점을 위한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우리 기업이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분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허분석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높은 특허출원 증가율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절대적인 특허출원 건수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에 뒤지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특허 확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통신분과 김민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