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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 앞두고 'The First Look' 단독 이벤트 개최...AI 중심 DX 비전 공개
라스베가스에서 1월 4일 개최, 갤럭시 트라이폴드 글로벌 출시 전망
[한국정보기술신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을 이틀 앞두고 자체 이벤트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1월 4일 오후 7시(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라스베가스 윈 호텔 라투르 볼룸에서 '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2026년 사업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DX(Device eXperience, 디바이스 경험) 부문의 2026년 비전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고객 경험을 선보인다. TM 노 DX부문장이 기조연설을 맡으며, SW용 비주얼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김철기 디지털가전 사업부 부사장도 무대에 올라 각 사업부의 내년 방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CES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별도 이벤트를 여는 것은 주요 발표가 경쟁사들의 수많은 제품 출시에 묻히는 것을 방지하고 더 큰 주목을 받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CES 기간 전체의 분위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글로벌 출시 유력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한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글로벌 출시 및 미국 가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세 번 접히는 형태의 혁신적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한국에서는 16GB RAM과 512GB 저장용량 모델이 359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100유로, 미국에서는 2400달러 수준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발표했기 때문에, CES 2026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제품은 2026년 1분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AI 생태계 통합이 핵심 메시지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반 고객 경험에 주력할 방침이다. 단순한 음성 비서나 사진 편집 기능을 넘어서 여러 삼성 기기에 걸쳐 사용자 습관을 학습하는 통합 AI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과 구글 등 경쟁사 대비 뒤처진 AI 역량을 따라잡기 위한 본격적인 공세로 해석된다.
비주얼디스플레이와 디지털가전 사업부 수장들이 함께 참석하는 만큼, 스마트폰뿐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 TV와 가전제품도 AI 기능을 탑재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생태계 전반에 AI를 접목해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TV 플러스 통한 자체 플랫폼 홍보
이번 행사는 삼성 뉴스룸과 공식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전자의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를 중계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행사장에서는 1월 7일까지 윈 호텔에서 독점 전시가 진행되어 CES 본행사장의 혼잡함을 피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과 언론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신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한 티저도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공개는 별도의 언팩 행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이번 선제적 행보는 과거 CES에서 주요 발표가 다른 기업들의 소식에 묻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략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독자적인 이벤트 개최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활용을 통해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