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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ChatGPT에 쇼핑 연구 기능 추가...AI로 제품 비교부터 구매까지

발행일
읽는 시간2분 28초

오픈AI, 휴가철 맞아 맞춤형 구매 가이드 제공하는 신기능 공개

[한국정보기술신문] 오픈AI가 인공지능 챗봇 ChatGPT에 쇼핑 연구 기능을 추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기능은 소비자들이 수십 개의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제품 정보를 비교하고 최적의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쇼핑 연구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설명하면 ChatGPT가 인터넷 전반에 걸쳐 조사를 수행하고 맞춤형 구매 가이드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조용한 무선 청소기를 찾는다거나 4살 조카를 위한 선물을 찾는다는 식의 질문을 하면 ChatGPT가 자동으로 쇼핑 연구 도구를 제안한다.

이 기능은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예산, 선호하는 특징, 구매 목적 등을 파악한다. ChatGPT는 명확한 질문을 던지고 고품질 정보원을 검토하며 과거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한다.

심층 의사결정을 위한 설계

오픈AI는 이미 수억 명이 ChatGPT를 활용해 제품을 찾고 이해하며 비교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핑 연구 기능은 단순한 가격 확인이나 기능 확인보다는 비교, 제약 조건, 장단점 분석 등 심층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설계됐다.

특히 전자제품, 뷰티, 가정용품, 주방가전, 스포츠 및 아웃도어 제품처럼 세부 사양이 중요한 카테고리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연구 과정에서 ChatGPT는 가격, 재고 현황, 리뷰, 사양, 이미지 등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사용자는 제안된 제품에 관심 없음이나 이런 것 더 보여달라는 피드백을 줄 수 있으며, 연구는 이러한 실시간 피드백에 따라 조정된다. 몇 분 후 사용자는 상위 제품, 주요 차이점, 장단점,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의 최신 정보가 담긴 맞춤형 구매 가이드를 받게 된다.

시각적 인터페이스와 개인화 기능

쇼핑 연구는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작동한다. 사용자가 쇼핑 관련 질문을 하면 ChatGPT가 자동으로 이 기능을 제안하거나, 메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 기능을 켜두면 과거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더욱 세밀한 맞춤 추천이 가능하다.

ChatGPT Pro 사용자의 경우 ChatGPT Pulse에서도 쇼핑 연구를 이용할 수 있다. Pulse는 과거 대화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구매 가이드를 능동적으로 제안한다. 예를 들어 전기자전거에 대해 논의했다면 향후 유용한 액세서리를 추천하는 카드가 나타날 수 있다.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

오픈AI는 이 기능이 투명하고 유용하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대화 내용은 판매처와 공유되지 않으며, 결과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판매 사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적인 것이다. ChatGPT는 제품 페이지를 직접 읽고 출처를 인용하며 저품질이나 스팸성 사이트는 피한다.

다만 오픈AI는 판매처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읽어오지만 여전히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가격, 재고, 할인은 자주 변경되므로 판매처 페이지에서 보는 것과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판매처는 자동 접근을 차단하기도 한다.

구매를 원하는 경우 현재는 판매처 사이트로 연결되지만, 향후 오픈AI의 즉시 결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판매처에서는 ChatGPT를 통해 직접 구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맞춰 출시

이번 쇼핑 연구 기능은 휴가철 쇼핑 시즌에 맞춰 출시됐다. 현재 모바일과 웹에서 로그인한 ChatGPT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고, 플러스, 프로 플랜 전체에 제공되고 있다. 휴가 기간 동안 거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사용량 제한이나 가격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기능이 GPT-5 미니의 특별 버전으로 구동되며, 쇼핑 작업에 특화된 강화학습으로 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도입된 즉시 결제 기능에 이어 전자상거래 영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테크레이더 등 일부 매체는 블랙프라이데이 딜 찾기에서 아직은 사람이 직접 큐레이션한 가이드가 더 낫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지만, 대화형 검색을 통한 제품 발견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아마존의 Rufus나 구글의 제미나이보다 자연스러운 대화에 더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박정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