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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BoB, 운영 주체 KISA로 긴급 변경...KITRI 재정난으로 계좌 가압류
KITRI 누적 부채로 법인 계좌 압류, 교육생 지원금·멘토비 지급 중단
[한국정보기술신문] 차세대 화이트해커를 육성하는 국내 최대 교육 프로그램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운영 주체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긴급 변경됐다. BoB센터는 12일 멘토단과 학생들에게 'BoB센터 교육 운영 주체 변경 안내'를 개별 공지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KITRI는 누적 부채 및 대출 상환 부담 등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돼 왔으며, 12일 오전 은행의 가압류 조치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법인 계좌가 압류되면서 자금 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10월분 교육생 지원금, 멘토비, 외주 용역비 등 현재 진행 중이던 지출이 모두 중단됐으며, KITRI는 14일 운영 주체 협약 해약 통지도 받은 상태다.
15일부터 KISA가 교육 운영 담당
KISA로 운영 주체가 넘어가는 시점은 15일이다. 이날 예정된 평가 및 강의, 멘토링 등 이후 일정부터 KISA가 교육 운영을 담당한다. 15일 이후 발생하는 교육생 지원금 및 멘토비는 KISA가 관리하지만, 10월분 지급 재개 여부는 KISA와 협의 중이다.
BoB센터는 "멘토와 교육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KISA와 긴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교육생 권리 보호 및 필요한 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oB 프로그램은 차세대 보안 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보안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화이트해커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된 BoB 프로그램은 13년간 2041명의 화이트해커를 배출했으며, 세계 최대 해킹 대회에서도 우승 및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인력을 양성해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보안분과 이승기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