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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AI로 돼지 체형 관리 자동화 시스템 개발...3개 농가 실증에서 수태율 6.2% 향상
3D 영상과 AI 알고리즘 활용해 모돈 체형 자동 진단 및 개체별 맞춤 사료 급여 가능
[한국정보기술신문] 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어미돼지 체형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개체별 상태에 맞는 사료를 정밀 급여할 수 있는 지능형 어미돼지 체형 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숙련된 전문가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오던 모돈 체형 관리를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게 됐다.
3D 영상과 AI로 체형 진단 정확도 90% 이상 달성
이번에 개발된 개별 사육형 체형 관리 시스템은 3차원 영상과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어미돼지 체형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체형 상태에 맞춰 사료 급여량을 스스로 조절한다. 어미돼지 위쪽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장치가 이동하면서 체형을 측정하고, 인공지능이 체중과 등각도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해 개체별로 필요한 사료량을 계산하고 급여하는 원리다.
체형 진단 정확도는 체중 90퍼센트, 등각도 95퍼센트 등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3개 농가에서 이 기술을 이전받은 민간업체 장치를 직접 구매하고 설치해 1년 동안 실제 사용한 결과, 체형 관리 자동화를 통해 평균 수태율 6.2퍼센트 향상, 이유 두수 0.8두 증가, 비생산일수 7.42일 감소 등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저하 문제 해결 기대
모돈이 정상 체형에 비해 너무 마르거나 살이 과하게 쪘을 때 한배새끼수, 분만율, 수태율이 저조하고 비생산일수가 늘어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를 이 기술을 적용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모돈 체형 관리 기술을 영농 기술로 등록했다. 또한 특허 3건 출원과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등 상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민간기업과 대학과 협력해 체형 진단장치, 자동 사료 급이기, 관리 플랫폼을 연계한 인공지능 통합 시스템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시범사업 추진
군사형 시스템도 올해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전국 3개 지역 6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기술 실증과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조규호 과장은 인공지능 기반 어미돼지 체형 관리 기술은 생산성과 사양관리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향후 군사형 시스템까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면 동물복지형 스마트 양돈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박정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