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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세계 5대 연구기관과 AI 수학 이니셔티브 출범...수학 연구 혁신 나선다
구글 딥마인드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AI 기반 수학 연구를 위한 국제 협력체를 구성하고,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수학적 발견 가속화에 나선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AI for Math Initiative(AI 수학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구글 딥마인드와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 5개 최고 권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참여 기관으로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 UC 버클리의 사이먼스 연구소, 인도 타타 기초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관은 AI 기반 통찰이 가능한 차세대 수학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도구를 구축해 수학적 발견의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공동 목표를 추진한다.
최신 AI 기술 전면 지원
구글은 자금 지원과 함께 구글 딥마인드의 최첨단 AI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고도화된 추론 모드인 제미나이 딥 씽크(Gemini Deep Think), 알고리즘 발견 에이전트인 알파이볼브(AlphaEvolve), 형식 증명 완성 시스템인 알파프루프(AlphaProof) 등이 포함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기초 연구와 응용 AI 간의 강력한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 더욱 심화된 협력의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AI 추론 능력의 급속한 진전
구글 딥마인드는 최근 몇 개월간 AI의 수학적 추론 능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2024년 알파지오메트리와 알파프루프 시스템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은메달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더 나아가 딥 씽크가 탑재된 최신 제미나이 모델은 올해 IMO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6개 문제 중 5개를 완벽하게 풀어 35점을 획득한 것이다.
알파이볼브는 수학 해석, 기하학, 조합론, 정수론 분야의 50개 이상 미해결 문제에 적용돼 그중 20퍼센트에서 기존 최고 해법을 개선했다. 특히 행렬 곱셈이라는 핵심 연산 분야에서 새롭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발명했다. 4x4 행렬 곱셈 문제에서 알파이볼브는 단 48번의 스칼라 곱셈만으로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발견해 1969년 스트라센 알고리즘이 세운 50년 기록을 깼다.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는 특정 복잡한 문제들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컴퓨터가 해결하기 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수학적 구조를 발견하는 데 기여했다.
과학적 발견의 새 장
구글 딥마인드는 세계 최고 수학자들의 깊은 직관과 AI의 새로운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연구의 새로운 경로를 열고 인간 지식을 발전시키며 과학 분야 전반에 걸친 새로운 돌파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AI가 할 수 있는 모든 것과 과학의 가장 깊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는 데 AI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서우람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