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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인체 노출량 평가 국제표준화 회의 부산서 개최...5G 기지국 측정기술 국제표준 반영
국립전파연구원, 40여개국 전문가 참여한 IEC TC106 총회 주최.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전자파 측정방법 국제표준화 성과 거둬.
[한국정보기술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2025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자파 인체 노출량 평가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관했으며,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40여개국 정부기관과 관련 전문가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자파 인체 노출량 평가는 휴대전화, 기지국, 가전제품, 무선 전력 전송 등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측정방법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위원회다. 총회는 매년 1회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측정 연구성과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전자파 인체보호의 과학적 기반 강화 및 미래 기술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국제 표준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측정기술 국제표준 반영
국립전파연구원은 3.5기가 헤르츠 및 28기가 헤르츠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의 전자파 최댓값을 찾는 새로운 전자파 측정방법을 개발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자파 인체 노출량 평가 국제표준에 최종 반영했다.
이번에 반영된 측정방법은 2022년 9월 개발돼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문가 의견 검증과 생체전자기학 학회 등 국제학회 논문발표 및 게재를 통해 객관적으로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생체전자기학 학회는 전자파 생체 및 인체영향 연구결과 교류의 장으로, 생체전자기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회다.
6세대 이동통신 대비 광센서 측정기술 발표
국립전파연구원은 광 감지기를 이용한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방법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이 기술은 6세대 이동통신 등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기존 금속 소재 기반의 측정기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는 등 측정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 및 6세대 이동통신 등 고주파 무선기술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고주파수 대역에서 전자파 인체노출을 보다 신뢰성 있게 측정하기 위한 국제 연구성과가 공유되어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양한 전자파 평가기술 논의
이외에 휴대전화의 시간 평균 전자파 측정방법, 기지국의 실제 운영 출력 평가방법,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방법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앞으로도 6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 적용에 대비하여 새로운 전자파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표준 분야에서 세계 선도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홍재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