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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

라디오 타워는 왜 깜빡일까...항공 안전을 위한 조명 시스템의 비밀

발행일
읽는 시간1분 36초

기술 블로거 제프 거얼링이 방송 엔지니어 아버지와 함께 라디오 타워 조명의 과학을 탐구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라디오 타워와 방송 타워에는 다양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어떤 타워는 흰색 불빛이 깜빡이고, 어떤 타워는 붉은 불빛이 서서히 켜졌다 꺼지며, 또 어떤 타워는 아무 불빛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기술 블로거 제프 거얼링은 방송 엔지니어인 아버지 조 거얼링과 함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다. 조 거얼링은 수십 년간 라디오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세인트루이스 최대 AM 방송국인 KMOX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항공기 안전을 위한 필수 장치

조 거얼링에 따르면 타워의 조명은 헬리콥터, 전투기, 일반 여객기 등 항공기와 항공 교통을 돕기 위한 것이다. 깜빡이는 흰색 불빛이나 스트로브 조명은 파일럿들이 타워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타워 조명은 높이에 따라 달라진다. 연방항공청의 규정에 따르면 타워의 높이가 높을수록 더 많은 조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00피트와 1000피트 타워는 설치된 조명의 개수로 구분할 수 있다. F4 버전의 경우 4개의 깜빡이는 조명 레벨이 있으며, 타워 상단의 안테나가 40피트 이상일 경우 추가 조명이 설치된다.

주간과 야간의 차이

타워가 페인트칠이 되어 있고 장애물 표시 요건을 충족한다면 낮 동안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된다. 이는 일부 타워에서 낮에 조명이 꺼져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야간이 되면 광전지 센서가 작동하여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다.

흥미롭게도 200피트 미만의 AM 타워는 조명 설치 의무가 없다. 따라서 작은 AM 타워에서 조명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휴대폰 기지국 타워 중 50~100피트 높이에도 조명이 있는 경우는 대개 공항이나 헬리포트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엄격한 모니터링 시스템

조명이 필수인 모든 타워는 반드시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방송국은 조명 필라멘트로 가는 전기 공급에 모니터링 회로를 설치하여 전류를 측정한다. 조명에 문제가 발생하면 경보 시스템이 담당자에게 통보하며, 운영자는 매일 시스템을 점검하여 조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타워 페인트도 시간이 지나며 변화했다. 오래된 타워에는 납이 포함되어 있어 작업자들은 특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제프 거얼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거얼링 엔지니어링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여러 타워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50킬로와트 KMOX AM 타워부터 100만 와트의 FM 슈퍼타워까지, 방송 인프라의 숨겨진 과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김범수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