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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세밀함은 어디로 갔나...iOS 26과 맥OS 26, UI/UX 일관성 무너뜨려
한때 디테일의 대명사였던 애플이 최근 8-10년간 사용자 경험과 접근성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애플이 지난 수년간 제품 디자인의 일관성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발자 존 오즈베이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26과 맥OS 26의 심각한 디자인 결함들을 상세히 공개했다.
오즈베이는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과거 세밀함의 대명사였으나,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과 접근성, 품질 테스트를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제 사용 사례를 통해 여러 문제점을 제시했다.
앱마다 다른 검색창 위치
맥OS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앱마다 검색창의 위치가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파인더와 노트 앱은 검색창이 우측 상단에 위치하지만, 지도와 주식, 리마인더 앱은 좌측 상단에 있다. 연락처와 음성 메모는 중간 패널 상단에 검색창을 배치했다. 이는 사용자가 검색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검색창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초래한다.
탭 디자인 역시 일관성이 없다. 사전과 키체인 앱은 상단 바 아래 별도 행에 작은 글꼴로 탭을 표시하는 반면, 캘린더와 액티비티 모니터, TV 앱은 헤더나 타이틀 바에 각기 다른 디자인의 탭을 표시한다.
iOS 26의 심각한 UI 결함
iOS 26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들이 발견됐다. 파일 앱의 다크 모드에서는 폴더 이름과 화살표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인성이 떨어진다. 공유 시트의 앱 아이콘들은 제대로 표시되지 않으며, 설정 앱에서도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접근성 옵션인 투명도 감소 모드를 활성화하면 일부 문제는 해결되지만 다른 요소들이 더욱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리마인더 앱에서는 화면 하단에 큰 검은색 바가 계속 표시되는 버그가 있다.
웹킷 문제로 모든 브라우저 영향
iOS 26에서 애플은 모든 서드파티 브라우저에 웹킷 사용을 강제하는데, 이 웹킷에 수많은 문제가 있어 모든 브라우저가 영향을 받고 있다. 비발디 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창에 입력할 때마다 자동완성 바가 떨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사파리에서는 하단 버튼들이 SOS 신호를 보내듯 깜빡이고, 콘텐츠가 시계와 주소창 뒤로 스크롤되는 등 뷰포트 처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앱 내 브라우저에서는 뷰포트가 하단 UI 아래로 확장되어 고정 요소에 접근할 수 없게 되는 문제도 보고됐다.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의 가독성 문제
iOS 26에 도입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은 심각한 가독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아이메시지에서 배경 이미지를 선택하면 텍스트나 사진을 거의 읽을 수 없게 된다. 앱 라이브러리에서는 앱 아이콘이 간헐적으로만 표시되며, 알림은 밝은 배경에서 거의 읽을 수 없다.
닐슨 노먼 그룹의 랄루카는 이메일 앱에서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 위에 겹쳐 표시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배터리 수명도 특히 아이폰 12 미니와 13 미니 사용자들에게 크게 악화됐으며, 작은 화면에서는 리퀴드 글래스 UI가 제대로 축소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 정책과 모순되는 UX
오즈베이는 맥OS의 리마인더 앱이 위치 권한을 거부하면 앱을 실행할 때마다 권한을 요구하는 팝업을 표시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작업 흐름을 방해하며,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애플의 정책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팝업 옵션은 시스템 설정 열기와 나중에 하기뿐이며, 다시 묻지 않기 옵션이 없다.
오즈베이는 애플의 디자인 언어가 이제 반경쟁적 태도를 정확히 반영한다며, 리퀴드 글래스는 독거미의 붉은 모래시계처럼 멀리하라고 소리치는 자연의 경고와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애플에서 일하는 개인들을 존중하지만, 일부 프로젝트 매니저가 분기별 목표 달성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과도한 유리 효과를 도입하게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개발자 브루스 로슨은 최근 블로그 포스트에서 개발자들이 애플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오즈베이는 iOS 26의 도입으로 많은 디자이너들도 애플에 대한 애정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통신분과 송유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