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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개발, 파이썬이 유일한 답은 아니다...자바로도 구현 가능

발행일
읽는 시간1분 35초

기존 기술 스택과 개발팀의 전문성 활용이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에 파이썬이 필수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바 기반 개발팀이라면 굳이 파이썬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자바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포월드는 최근 보도를 통해 스프링 프레임워크 창시자 로드 존슨의 견해를 소개했다. 존슨은 자바 기반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인 엠베이블을 개발하며 파이썬 프로젝트인 크루AI의 샘플 워크플로를 자바로 재구현했다. 그는 자바로 구현한 에이전트가 타입 안정성, 확장성, 유지보수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조직의 기존 역량 활용이 핵심

전문가들은 AI 도입 성공의 열쇠가 최신 기술 스택 도입이 아니라 조직이 보유한 인력과 기술의 효과적 활용에 있다고 강조한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생성형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80%가 새로운 AI 전용 스택이 아닌 기존 데이터 관리 플랫폼 위에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은 이미 자바를 사용하는 개발팀이라면 자바 기반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활용이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파이썬 팀이 자바로 전환하는 것 역시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강력한 타입 시스템을 통해 런타임 오류를 컴파일 단계에서 방지할 수 있고, 스프링 데이터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도구와의 통합이 용이하다는 점을 자바의 장점으로 꼽았다.

파이썬의 AI 생태계 강점은 인정

파이썬이 AI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한 것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코드로 구현할 수 있는 접근성 때문이다. 풍부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온라인 튜토리얼, 활발한 커뮤니티는 여전히 파이썬의 강력한 자산이다.

그러나 파이썬도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의존성 관리, 환경 설정 문제, 성능 튜닝 등 프로덕션 환경에서의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또한 자바스크립트, 자바 등 다른 언어에서도 API나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통해 AI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AI 연구자들은 2026년이 경제 전반에 AI가 광범위하게 통합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AI 기술이 지수 곡선을 그리며 발전하는 상황에서 지체의 기회비용은 막대하다.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 여부보다 비즈니스 성과 개선, 제품 향상, 워크플로 자동화 같은 실질적 가치 창출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결국 최적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개발팀이 이미 숙달하고 시스템이 구축된 언어다. 기존 전문성과 코드베이스를 활용해 빠르게 반복 개발하고 기존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AI 도입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이준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