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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단, 민주당 방문해 국가AI컴퓨팅센터 공약 이행 촉구...강기정 시장 "기업 논리에 좌우돼선 안 돼"
강기정 광주시장 등 5명, 정청래 대표 면담...이재명 대통령 제1호 공약 이행 요구하는 성명서 전달
[한국정보기술신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 대표단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전날인 21일 밤 8시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강기정 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채은지 광주시의회 부의장, 정지성 인공지능산학연협회장,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 등 5명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박균택 국회의원이 동석했다.
성명서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과 시의원, 5개 자치구 구청장,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 학계·경제계, 5·18단체, 시민 등 80명이 명의를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제1호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파격적 지원 조건 제시했으나 기업 입장 변화
광주시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기업과 수개월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왔다. GPU 즉시 투입, 부지 가격 인하, 전력요금 특례입법,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지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기업이 돌연 타지역 신청으로 입장을 바꾸자 시민사회 전반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성명서는 정부와 기업이 눈앞의 경제성만을 앞세워 방향을 바꾼다면 대한민국이 AI 3강으로 도약할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7만명 서명운동으로 보여준 시민 열망
대표단은 광주시민들이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 정부를 탄생시켰으며, 17만829명이 참여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공약이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산업 전략이며, 정부가 직접 책임지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말했다. AI산업은 속도와 집적이 핵심이며,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와 기업, 인재가 집적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공공 인프라로서 모두의 AI 실현
대표단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저비용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공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의 중심에 광주가 서는 것은 곧 국민 모두를 위한 모두의 AI 실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 이행이 민주당의 약속 실천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공약 이행과 국가AI전략 재정립을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청래 대표 면담이 끝난 뒤 곧바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광주시는 21일 밤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를 열고,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전략 부재와 이해관계만 앞세운 기업 중심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비상회의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한 공공 인프라의 기능과 속도·집적의 중요성을 정부가 다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이준서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