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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에 '스킬' 기능 도입...작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없이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AI 사용 가능, 프로·팀·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 제공
[한국정보기술신문] 앤트로픽이 10월 16일 AI 어시스턴트 클로드에 스킬 기능을 출시했다. 스킬은 클로드가 특정 작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지침, 스크립트, 리소스를 포함한 폴더 형태의 모듈이다. 이 기능은 클로드 프로, 맥스, 팀, 엔터프라이즈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스킬은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복잡한 프롬프트를 작성하거나 이전 대화 맥락을 참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앤트로픽은 스킬을 조직이 전문 지식을 패키징할 수 있는 맞춤형 온보딩 자료로 설명했다. 클로드는 작업 수행 중 관련성 있는 스킬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필요한 정보만 로드하여 속도와 효율성을 유지한다.
점진적 공개와 조합 가능성이 핵심
스킬의 가장 큰 특징은 점진적 공개 방식이다. 클로드는 처음에 스킬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만 확인한 뒤, 작업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스킬의 전체 내용을 로드한다. 이는 기존의 검색 증강 생성 방식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이다.
앤트로픽의 프로덕트 매니저 마헤시 무라그는 스킬이 파일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스킬을 동시에 조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분기별 투자 보고서를 작성할 때 브랜드 가이드라인, 재무 보고, 프레젠테이션 포맷 스킬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와의 통합 및 기업용 기능
앤트로픽은 스킬 출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365와의 통합도 발표했다. 클로드 팀 및 엔터프라이즈 플랜 사용자는 아웃룩, 팀즈, 셰어포인트, 원드라이브 등에 클로드를 연결하여 이메일, 메시지, 파일을 검색하고 처리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엑셀 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워드 문서, PDF 작성을 위한 기본 스킬을 무료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클로드 콘솔을 통해 자신만의 커스텀 스킬을 생성하고 버전을 관리할 수 있다. 개발자는 메시지 API와 새로운 /v1/skills 엔드포인트를 통해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스킬을 제어할 수 있다.
업계 경쟁 심화 속 차별화 전략
스킬 출시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에이전트 AI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앤트로픽은 스킬이 오픈AI의 GPT,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한다. 무라그는 스킬의 점진적 공개, 조합 가능성, 실행 가능한 코드 번들링이 시장에서 독보적이라고 밝혔다.
스킬은 단일 마크다운 파일로 구성될 수 있어 공유가 매우 쉽다. 앤트로픽은 깃허브에 anthropics/skills 저장소를 공개했으며,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스킬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기술 블로거 사이먼 윌리슨은 스킬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안 고려사항과 향후 계획
앤트로픽은 스킬이 코드 실행 권한을 갖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스킬만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악의적인 스킬은 취약점을 유발하거나 데이터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향후 스킬 생성 워크플로를 단순화하고 기업 전체에 스킬을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스, 라쿠텐, 캔바 등의 기업들은 이미 스킬을 업무 워크플로에 통합하기 시작했다. 앤트로픽의 프로덕트 리드 브래드 에이브럼스는 스킬이 조직이 클로드를 효과적으로 훈련시켜 반복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박정후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