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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서드파티 HDD 금지 정책 철회...NAS 판매 급감에 백기
시놀로지가 자사 NAS에서 서드파티 HDD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철회했다. NAS 판매 급감이 정책 변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제조업체 시놀로지가 논란이 됐던 서드파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금지 정책을 전격 철회했다. 이번 결정은 해당 정책 시행 이후 NAS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놀로지는 앞서 자사 NAS 제품에 서드파티 HDD를 사용할 경우 호환성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시놀로지가 인증한 HDD만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용자 반발과 판매 타격
그러나 이 정책은 즉각적인 사용자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NAS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다양한 제조사의 HDD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시놀로지의 인증 HDD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용자들의 불만은 곧 실제 구매 감소로 이어졌다. 시놀로지의 NAS 판매량이 정책 시행 이후 크게 줄어들면서, 회사는 결국 정책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대비 불리한 위치
이번 정책은 시놀로지를 경쟁사 대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 QNAP, 아사스토어 등 다른 NAS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사용자들이 원하는 HDD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시놀로지 제품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시놀로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정책을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서드파티 HDD 사용자들에게도 전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호환성 경고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사용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전호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