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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AI 무인 제조기술 구축 박차...국비 151억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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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사업 3개 과제 선정, 우주항공·전자·에너지 분야 AI 전환 가속화

[한국정보기술신문] 경상남도가 국가 제조 인공지능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 팩토리 공모사업에서 3개 과제를 선정받아 국비 151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가 이끄는 경남도는 우주항공, 전자, 에너지 3개 분야에서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제조 인공지능의 시급성과 급증하는 인공지능 전환 수요를 고려해 2024년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사업을 전담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조선과 기계 2개 분야에서 국비 145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151억 원을 유치하며 제조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앵커기업과 밸류체인 내 벤더기업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경남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항공 분야, 무중단 가공 기술 개발

우주항공 분야는 항공기 기체 부품 무중단 가공 기반 무인생산을 위한 AI 자율제조 핵심 기술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총사업비 80억 원 중 국비 46억 원, 지방비 13억8000만 원, 민간부담금 20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아이큐브솔루션이 주관기업으로, 율곡과 디엔엠항공이 실증기업으로 참여한다.

항공기 기체 부품 제조업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복잡한 생산 공정, 마모 점검을 위한 공정 중단 등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낮은 분야로 꼽힌다. 품질인지, 판단, 능동 보상 제어가 가능한 AI 기반 무중단 부품 가공공정과 지능형 무인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생산성이 20퍼센트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 분야, 판금 공정 협업 시스템 구축

전자 분야는 가전 제조 산업의 판금 공정에서 AI 기반 밸류체인 협업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총 108억 원 규모로 국비 60억 원, 지방비 6억 원, 민간부담금 42억 원이 투입된다. 엘지전자가 주관하고 대표 협력사인 동우테크와 상일코스템이 실증기업으로 참여한다.

판금 공정은 가전제품의 뼈대와 외형을 만드는 핵심 공정이다. 생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해 디지털화한 뒤, 이를 기반으로 공정 전체에 적용될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구축한다. AI 자율제조 기술이 적용되면 판금 성형 공정의 시간당 생산량이 25퍼센트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지전자와 계열사 간 협업 모델은 대기업과 벤더사가 함께하는 AI 전환의 협력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 가스터빈 보수 자동화

에너지 분야는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재생 AI 자율 연속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총 70억2000만 원 중 국비 45억1000만 원, 지방비 9억2000만 원, 민간부담금 15억9000만 원이 투입된다. 스맥이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실증기업으로 참여한다.

가스터빈 블레이드는 고온과 고속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므로 정기적인 정밀 점검과 보수가 필수적이다. AI 기술이 접목된 자율 보수 재생 시스템을 개발해 블레이드 보수 재생에 드는 수작업 시간 비중을 50퍼센트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남이 제조와 산업 인공지능의 전략적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경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조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어가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제조 인공지능의 메카, 경상남도를 목표로 인공지능 산업 정책 수립과 육성,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조분야 피지컬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승인을 받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성연주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