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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AI 연구자, 미국 정부의 DeepSeek 보고서 비판..."정치적 공격"

발행일
읽는 시간1분 32초

오픈소스 AI 모델 DeepSeek에 대한 NIST 보고서가 편향적이며 과학을 정치화한다는 주장 제기

[한국정보기술신문] AI 연구자 에릭 하트포드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DeepSeek AI 모델 평가 보고서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하트포드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NIST의 보고서가 중립적인 기술 평가가 아닌 정치적 목적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NIST는 지난 9월 30일 DeepSeek AI 모델에 대한 기술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DeepSeek의 가중치에 백도어나 스파이웨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온라인상에서 공포를 촉발했다. 그러나 하트포드는 보고서가 악의적인 코드나 데이터 유출, 백도어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시나리오 혼동으로 오해 유발

하트포드는 NIST가 의도적으로 세 가지 다른 시나리오를 혼동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DeepSeek의 앱이나 API를 사용하는 경우로, 프롬프트가 중국 서버로 전송되는 실제 데이터 주권 문제가 있다. 둘째는 오픈 가중치를 다운로드해 로컬에서 실행하는 경우로, 데이터가 기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셋째는 OpenRouter나 Fireworks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서비스에서 호스팅되는 DeepSeek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다.

하트포드는 NIST가 로컬 다운로드 건수를 집계하면서 국가 안보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기본적인 기술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완전히 다른 상황임을 안다는 것이다.

DeepSeek의 실제 성과

DeepSeek는 OpenAI나 Anthropic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구축했다. 최첨단에 가까운 성능을 달성한 후 Apache 2.0 라이선스 하에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작업을 재현하고 최첨단 규모의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하며 처음부터 다시 만들 수 있게 됐다.

하트포드는 이것이 최근 몇 년간 오픈 AI 연구에 대한 가장 큰 기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대응은 DeepSeek를 적대적 AI로 규정하고 스파이 행위를 암시하는 보고서였다.

하트포드에 따르면 NIST 보고서가 실제로 입증한 것은 DeepSeek 모델이 안전성 조정이 많이 된 미국 모델보다 탈옥이 쉽다는 점과 때때로 중국 정부의 관점을 반영한다는 점뿐이다. 악의적인 행동이나 데이터 유출의 증거,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프롬프트에 응답하는 것 이상의 어떤 악의적인 행위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사태가 미국 정부가 공포와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오픈 사이언스와 오픈소스를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인류에 대한 선물을 정치와 거짓말로 공격해 기업의 권력을 보호하고 통제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김주호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