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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MidasRing' 팀, ICT 챌린지 2025 대상 수상
전국 38개 대학 206개 팀 참여한 정보통신기술 경진대회에서 반지형 입력장치로 최고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2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정보통신기술 경진대회(ICT 챌린지) 2025'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Midas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석·박사급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창의적 연구 아이디어를 겨루는 경연대회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7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38개 대학 81개 센터에서 206개 팀(61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지형 입력장치로 컴퓨팅 환경 혁신
대상을 수상한 KAIST Midas팀은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지능형 입력장치 'MidasRing'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책상, 벽, 심지어 무릎 등 어떤 표면에서도 손가락을 움직이기만 하면 컴퓨터의 마우스 커서를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MidasRing은 손가락과 표면 사이의 마찰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통해 작동한다.
기존의 마우스나 터치패드 없이도 자유로운 공간에서 컴퓨터 조작이 가능해, 프레젠테이션이나 원격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환경에서의 인터페이스로도 응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컴퓨팅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한 연구 아이디어들의 경합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5개 팀의 연구 성과는 각각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Midas팀(KAIST) 은 앞서 언급한 반지형 입력장치로 1위를 차지했으며, d.ACE팀(경북대)는 비접촉 햅틱 피드백으로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안전띠를 개발했다.
무무팀(포항공대) 는 거대언어모형(LLM)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멀티세션·멀티모달 인지행동치료 챗봇을 선보였다.
이는 정신건강 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IROL팀(숭실대) 는 관측 불가능한 목표 객체 탐색을 위한 심층 강화학습 기반 탐색 지능화 기술을 구현했다.
제페토팀(KAIST) 는 컨트롤러에 장착하는 실용적 가상현실 3-DoF 힘-되먹임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이들 5개 팀에게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연구 아이디어 집결
이번 대회는 '미래 인재의 상상,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 아래 5개 주요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아이디어들이 경합했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들이 제시됐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차세대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첨단 보안 기술들이 선보였다.
지능형 기기(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적인 하드웨어 솔루션들이 경합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과 양자암호화 기술 관련 연구들이 주목받았다.
디지털융합 분야에서는 기존 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제안됐다.
예선 단계에서는 206개 팀 중 35개 팀이 선정됐으며, 이후 AWS코리아와 카카오 등 후원기업의 현직 엔지니어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멘토링 과정을 거친 후 최종 결선에서 16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풍성한 시상 혜택과 지원 프로그램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받은 상위 2팀에게는 올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국제정보통신박람회(GITEX 2025)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S2LAB팀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분석을 위한 효율적인 퍼징도구 설계 및 개발로, 아르포아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추천 및 가상피팅이 가능한 패션 쇼핑 어시스턴트로 각각 원장상을 수상했다.
나머지 수상팀들에게는 팀당 100만 원에서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특별상을 받은 팀들도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보였다.
BatchVis팀은 임상실습을 위한 성격 및 기질 기반 가상환자 생성 보조 도구를, 스마트농업LLM팀은 경량 거대언어모형을 활용한 농작물 병해충 진단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했다.
ATLAS팀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통한 실시간 3차원 지도 형성 및 공중 점검 모니터링 시스템을, 블링비링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카메라 비전 인식 기반 정보 전달 촉각 반지를 선보였다.
창업 지원과 인재 양성 확대
1위를 차지한 Midas팀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한국형 정보통신기술 창업 지도센터(K-ICT 창업멘토링센터)에서 제공하는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가점이 부여된다.
K-ICT 창업멘토링센터는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 멘토링, 실전창업교육, 투자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연구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수 멘토와 산학협력 강화
대회 준비와 멘토링 과정에서 성실하게 참가팀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 후원기업 엔지니어 2명도 우수 멘토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및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는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기업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AWS코리아와 카카오 등 후원기업들은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현업 전문가들을 멘토로 파견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날 수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는 역대 경연 중 가장 많은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거친 대회로, 학생들의 연구 아이디어가 기술로 잘 구현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젊은 연구자의 창의적, 도전적 연구 경험이 우리 미래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이끌어가는 핵심 원천"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도 연구 활동과 성과 창출을 활발히 지원해 나가겠다"며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ICT 챌린지는 2019년 첫 개최된 이후 매년 규모와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참가 팀 수와 참가자 수 모두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대학의 ICT 연구 수준 향상과 함께 정부의 인재양성 사업이 실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향후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위를 차지한 MidasRing과 같은 혁신 기술은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받아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학 ICT 연구센터,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ICT 명품인재양성 사업 등 관련 인재양성 사업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최수하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