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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이디어가 로봇으로…데니스 홍 특강 거친 창의 시제품 34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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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컨설팅으로 상상을 현실로 구현
[한국정보기술신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하 서울RAIM)이 운영한 '동행로봇 발명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제 작동하는 로봇 시제품으로 완성됐다. 8월 16일 영등포구 '생각공장 당산'에서 열린 '메이커와 함께하는 메이킹 데이' 행사에서 총 34개 팀이 참여해 각자의 발명품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별함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특강과 전문 메이커들의 실무 컨설팅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이론적 학습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제작 과정을 통해 완전한 발명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4개 자치구 협력으로 154명 청소년 참여

서울RAIM은 지난 5월부터 서울시 4개 자치구(서대문구, 서초구, 금천구, 영등포구)와 협력해 '라임 T.R.I.P(Team Robot Invention Program)'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47팀 154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생활 주변에서 발견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고자 했다. 각 팀별로 구성된 청소년들은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며 팀워크의 중요성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디자인 씽킹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체계적 과정

프로그램은 크게 2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는 '디자인 씽킹'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주변 환경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관찰력을 키웠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제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이론으로만 접했던 기술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데니스 홍 교수 특강으로 기술적 영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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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온라인 화상회의(Zoom)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로봇 설계 원리와 문제 해결 방법을 강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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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과정의 시작을 알린 것은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특강이었다. 홍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로봇 설계의 기본 원리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실패를 통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홍 교수의 특강을 통해 기술적 영감과 동기를 얻었으며, 로봇공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계적 석학과의 만남은 청소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전문 메이커 1:1 컨설팅으로 실현 가능성 점검

특강 이후에는 전문 메이커들의 1: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됐다. 각 팀이 구상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전문가와 함께 점검하고, 기술적 한계와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부품 설계, 센서 배치, 제어 프로그래밍 등 구체적인 구현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전문가들의 실무 조언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감각(센서), 판단(프로그램), 행동(모터 제어) 기능을 모두 갖춘 실제 작동 가능한 로봇을 완성했다. 이론적 지식과 실무 경험이 결합된 체계적인 교육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34개 팀 한자리에 모인 '메이킹 데이' 성료

8월 16일 열린 '메이킹 데이'에는 2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34개 팀이 모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각 팀은 자신들이 제작한 시제품을 전문가와 동료 참가자들 앞에서 직접 시연하며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제작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이를 통해 배운 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선보였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로봇부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성 로봇까지 청소년들의 폭넓은 관심사가 드러났다.

9월 '메이커 페어 서울 2025'에서 시민과 만나

완성된 시제품들은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개최될 '메이커 페어 서울 2025'에 출품될 예정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일반 시민들과 국내외 메이커들에게 자신들의 발명품을 직접 소개하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품을 더욱 개선하고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커 페어는 전 세계 메이커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자신들의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다른 메이커들의 작품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프로그램 확대 운영 위한 수요조사 진행

서울RAIM은 내년에도 동행로봇 발명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8월 29일까지 공문 또는 이메일(ljyhi@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체계화되고 발전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참여 자치구가 늘어날 경우 더 많은 청소년들이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창의인재 육성과 메이커 문화 확산 의지 표명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세계적 석학의 인사이트와 메이커의 실무 컨설팅을 결합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전 과정을 청소년 스스로 경험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로봇·AI 기반 창의인재 육성과 메이커(제작)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는 교육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진서윤 기자 news@kit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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