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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세계은행, APEC 글로벌 디지털·AI 포럼 성공리 개최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후속 행사로 '모두의 인공지능' 실현 위한 국제 협력 논의
[한국정보기술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이 8월 5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전날 열린 APEC 최초 디지털·AI 장관회의의 논의를 이어받아, '모두의 인공지능'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처음 열린 장관급 회의의 성과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과기정통부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디지털·인공지능 기술의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채택을 촉진하는 선도적인 다자개발은행인 세계은행의 전문성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협력은 정보 공유, 정책 혁신, 디지털·인공 지능 역량 강화 등을 촉진하기 위한 양기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에서는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사무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세계은행 디지털 전환 초대 부총재인 김상부 부총재는 "인공 지능의 미래는 아직 정의되지 않았다"며 "인공 지능이 포용적 사회로 이끄는 동력이 될지, 사회적 분열을 가속화할지는 오늘 우리가 만드는 선택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디지털·AI 연결성과 복원력 강화 논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디지털·인공 지능 연결성과 복원력 강화의 중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케이시 토거슨 세계은행 전문관리자의 사회로 진행된 참여자 토론에서는 인공 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회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 세션에는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부문 부사장, 양승현 SK AI R&D 센터장, 페이 칸 청 대만 CyCraft Technology 창립자, 압둘 카림 파키르 빈 알리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 전무,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AWS) 한일 정책협력 총괄부사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포용적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방안 모색
두 번째 분과에서는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디지털 사회 실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쑹 지준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의 기조연설 후, 고윤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글로벌협력본부장의 진행으로 참여자 토론이 진행됐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원장,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아태정책총괄, 배민 LG CNS 전무가 참여해 디지털 공공서비스가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했다.
이 세션에서는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이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여자들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혁신 논의
세 번째 분과에서는 세계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인공 지능 혁신 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분과에서는 인공 지능 기술이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이 강조됐다.
서민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진행 하에 앤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대외협력 총괄 수석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Meta) 아태정책 부사장, 칼리스타 레드먼드 엔비디아(Nvidia) AI 이니셔티브 부사장, 재닛 드 실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디지털·인공지능 단체(AI 그룹) 의장,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여해 국제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인공 지능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 전시회 동시 개최
포럼과 함께 국내외 주요 인공 지능·디지털 기업들이 참여한 기업 전시회도 성황리에 열렸다. 네이버, S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코난 테크놀로지 등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웹페이지 제작시연, AI 키오스크, 동시 통역 서비스 등 자체개발 거대언어모형(LLM)을 활용한 AI 솔루션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메타(Meta), 구글(Google), 비자(Visa) 등 글로벌 기업들도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AI 어시스턴트, AI 기반 결제 플랫폼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인공 지능·디지털 혁신 기술을 조명하며 AI·디지털 생태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포럼의 성과와 의미
이번 포럼은 APEC 회원경제들이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안전하고 책임성 있는 방식으로 경제 혁신을 이끌어내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장관선언문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AI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데이터 이동 활성화,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 강화 등 AI 생태계 전반을 확장하는 방향에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경훈 장관은 "2040년까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달성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과 기대효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디지털·인공 지능(AI) 장관회의에서의 논의를 이어받아, 국제기구, 공공기관, 세계적 기업이 함께 디지털·인공 지능 혁신 및 대응 전략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디지털·인공 지능 미래를 공동으로 설계해 나가는 데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두의 인공지능'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 국제기구,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한 다자간 협력 모델을 통해 향후 디지털·AI 분야의 지속적인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유관기관분과 김류빈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