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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산업 육성 위한 'GPU 인프라·AX 전환' 전방위 지원 나서...AI 스타트업에 최대 6천만 원 GPU 지원부터 제조업 AI 전환까지 속도
글로벌 AI 경쟁 가속화, 서울시 대응책 마련
[한국정보기술신문]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인프라와 산업 전환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AI 기술 각축전에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은 각국의 핵심 전략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랑스의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등 선도국들이 AI 인프라 확보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 선도국보다 적은 규모의 GPU만을 보유해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벤처 업계 현장에서 AX 지원 정책 필요성 제기
최근 벤처 업계 현장에서도 벤처기업의 AX(AI 전환)을 지원할 정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이 산업 생존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러한 산업계 요구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월 '글로벌 AI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AI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AI 산업 육성 7대 전략 과제 제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AI SEOUL 2025'에 참석해 서울의 AI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을 '세계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 도약을 위한 AI 산업 육성 7대 전략 과제로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재 양성부터 글로벌화까지 AI 산업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법을 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추경예산 25억 원 반영, GPU·AX 전환 집중 지원
서울시는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PU 서버 이용 지원과 AI 전환 사업화 지원 등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했다. 총 25억 원 규모의 예산이 AI 기업 지원에 투입된다.
'AI 전환 사업화 지원'에는 10억 원이 배정되어 제조 기업 2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 'GPU 서버 이용 지원'에는 15억 원이 투입되어 본예산으로 지원 중인 25개사 외에 75개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AI 클라우드 서밋' 개최, 국내외 기업 참여
서울시는 지난 7월 31일 서울AI허브에서 '서울 AI 클라우드 서밋(Seoul AI Cloud Summit)'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스타트업과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간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GPU 활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AWS, 엘리스클라우드, Google Cloud Platform, kt cloud, Microsoft Azure,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 GPU 활용법, 최적화 전략, 실제 도입 성공사례 등 GPU 자원 활용 방안을 공유했으며, 약 100명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 스타트업 대상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
서울시는 현재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 소재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델 개발용 GPU는 최대 6천만 원, 일반 분석용은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글로벌 CSP 프로그램 연계,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신청은 스타트업 플러스(www.startup-plus.kr) 누리집을 통해 8월 7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AI 연구/개발대상 여부와 사용계획을 심사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 AI 전환 위한 'AX 지원사업' 추진
서울시는 산업 현장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공급기업)과 AI를 도입하려는 제조업체(수요기업)를 연결해 실증과 협업을 지원하는 'AI 전환(AX)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AI 전환 진입 장벽을 낮추고, AX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내 병목 해소, 생산성 향상, 서비스 고도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의 매칭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AX 포럼 2025' 개최, 기업 간 협업 구체화
'AX 포럼 2025'가 오는 8월 5일 서울 AI허브 메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포럼은 AI 전환 및 협업 우수사례 발표와 기업 간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협업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 소재 기업 약 20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최대 5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전문가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들은 서울대학교, KAIST 등 산학연 전문가 풀의 진단 및 자문을 통해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산학연 전문가 풀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선정된 기업들은 서울대학교, KAIST 등 산학연 전문가 풀의 진단 및 자문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공급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제조 분야 기업(수요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에는 AX PoC(Proof of Concept) 과제 성과보고회를 열어 프로젝트별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청은 8월 13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사업추진계획, 사업내용 우수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AX는 산업 생존의 열쇠' 강조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 전환(AX)이 산업 생존과 경쟁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번 고성능 컴퓨팅 자원, AX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AI 산업 육성을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의미가 크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이지원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