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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5.4 공개...추론·코딩·에이전틱 통합한 최고 성능 모델
오픈AI가 3월 5일 GPT-5.4를 출시하며 전문 업무용 최고 성능 AI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오픈AI가 지난 5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4'를 공식 출시했다. GPT-5.4는 추론, 코딩,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능을 하나의 모델에 통합한 첫 번째 주요 추론 모델로, 오픈AI 스스로 "전문 업무를 위한 가장 유능하고 효율적인 프론티어 모델"로 평가했다.
GPT-5.4의 주요 기능
GPT-5.4는 오픈AI가 일반 공개 모델 중 처음으로 컴퓨터 사용 기능을 네이티브로 탑재한 모델로, 사용자를 대신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율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역량이다.
API 버전에서는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하며, 이는 오픈AI 모델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원본 이미지 입력 기능을 새로 도입해 최대 1,024만 픽셀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로컬라이제이션 능력과 이미지 이해도, 클릭 정확도에서 강한 향상이 관측됐다.
새로운 툴 검색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도구를 모델이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어, 복잡한 도구 목록을 업로드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는 프롬프트 크기와 추론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성능 및 벤치마크
GPT-5.4는 컴퓨터 사용 벤치마크 OSWorld-Verified에서 75.0%를 기록해 GPT-5.2의 47.3%를 크게 넘어섰으며, 이는 인간 테스터의 평균 성적인 72.4%도 상회하는 수치다.
오픈AI에 따르면 개별 주장이 허위일 확률은 GPT-5.2 대비 33% 감소했으며, 전체 응답에서 오류가 포함될 확률도 18% 낮아졌다. 코딩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SWE-Bench Pro에서 57.7%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요금 및 출시 계획
GPT-5.4는 챗GPT, Codex, 오픈AI API에 순차 출시되며, GPT-5.4 Thinking은 Plus·Teams·Pro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GPT-5.4 Pro는 API 및 Enterprise·Edu 구독자를 위한 버전으로 운영된다.
API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5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로 책정됐다. 전임 모델인 GPT-5.2 Thinking은 2026년 6월 5일까지 레거시 모델로 유지될 예정이다.
엑셀·금융 데이터 통합도 함께 발표
이번 출시와 함께 오픈AI는 ChatGPT for Excel 및 Google Sheets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이는 스프레드시트 내에서 직접 챗GPT를 활용해 복잡한 금융 모델을 구축하고 분석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FactSet, MSCI, Third Bridge, Moody's 등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연동도 새롭게 추가돼, 시장 및 기업 데이터를 하나의 워크플로우 안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경쟁 구도 속 출시 배경
이번 출시는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 발표로 약 150만 명의 사용자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이뤄져, 여론 반전을 노린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을 통해 기업 시장에서 앤트로픽과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인공지능분과 이세정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