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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문명 3, 오픈소스로 재탄생...팬 커뮤니티가 만드는 'OpenCiv3'
고도 엔진 기반 크로스 플랫폼 지원, 독립 실행 모드로 12월 첫 공개
[한국정보기술신문] 전설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3'가 팬 커뮤니티의 손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재탄생하고 있다. 'OpenCiv3'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v0.3 'Dutch Preview 1' 버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OpenCiv3는 문명 3의 모딩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어 개발하는 오픈소스 게임으로, 고도 엔진(Godot Engine)과 C# 언어로 구축됐다. 프로젝트팀은 "문명 3가 가질 수 있었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복제가 아닌, 임의적인 제한을 제거하고 고장난 기능을 수정하며 모딩 기능을 확장하는 등 원작을 뛰어넘는 시도다.
독립 실행 모드로 접근성 강화
이번에 공개된 'Dutch' 마일스톤의 가장 큰 특징은 독립 실행 모드의 도입이다. 기존에는 원작 문명 3의 미디어 파일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플레이스홀더 그래픽을 활용해 원작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개발팀은 보다 완성도 높은 경험을 위해서는 문명 3 파일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OpenCiv3는 64비트 윈도우, 리눅스, 맥OS 등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특히 맥OS 버전은 인텔과 M1 칩 모두에서 작동하는 유니버설 바이너리로 제공된다. 모든 릴리스는 깃허브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며, MIT 라이선스 하에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다.
프리 알파 단계, 활발한 개발 진행 중
현재 OpenCiv3는 초기 프리 알파 상태로, 기본적인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많은 메커니즘과 후반 게임 콘텐츠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개발팀은 깃허브 이슈 페이지를 통해 버그를 추적하고 있으며, CivFanatics 포럼과 디스코드를 통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4X 장르의 장점과 문명 3 모딩에서 배운 교훈을 결합해, 문명 3 Conquests의 모든 게임플레이와 콘텐츠를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향수를 넘어, 현대 게임 개발 기술과 오픈소스 철학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문명 3 완전판은 현재 스팀과 GOG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OpenCiv3와 함께 사용하면 원작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OpenCiv3.org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학제간융합분과 이현서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