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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금융 전문 AI '클로드 오퍼스 4.6' 공개...분석 정확도 23%p 향상
금융 분석과 문서 작성에 특화된 신규 모델 출시, 엑셀·파워포인트 연동 강화
[한국정보기술신문] AI 기업 앤트로픽이 금융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오퍼스 4.6'을 2월 5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복잡한 금융 분석과 다단계 작업 처리 능력이 대폭 강화됐으며, 기존 모델 대비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보였다.
앤트로픽이 자체 개발한 실전 금융 평가 지표에서 클로드 오퍼스 4.6은 약 50개의 투자 및 금융 분석 사례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몇 개월 전 출시된 최신 모델인 클로드 소넷 4.5 대비 23%포인트 이상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평가는 투자은행, 사모펀드, 공공투자, 기업금융 부문의 애널리스트들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 문서 생성 및 검토 작업을 포함한다.
연구·분석·문서 작성 전 영역 성능 향상
클로드 오퍼스 4.6은 금융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대량의 비구조화된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브라우즈컴프와 딥서치QA 벤치마크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사용자가 방대한 문서를 제공했을 때 단순 요약이 아닌 구체적이고 집중된 답변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분석 부문에서는 발스 AI가 제공하는 외부 벤치마크인 파이낸스 에이전트에서 60.7%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는 클로드 오퍼스 4.5 대비 5.47% 향상된 수치다. 또한 세금 평가 벤치마크인 택스이벌에서도 76.0%로 업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문서 작성 부문에서는 복잡한 지식 작업 성능을 측정하는 GDP밸-AA를 통해 평가됐으며,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같은 구조화된 결과물이 첫 시도에서 더 자주 올바르게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상업적 실사 작업에서 선임 애널리스트가 2~3주 소요할 법한 잠재적 인수 평가 업무를 클로드가 첫 시도에서 처리한 결과물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코워크·엑셀·파워포인트 통합 기능 강화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6과 함께 기존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신규 제품을 출시했다. 데스크톱 앱의 새로운 작업 방식인 '코워크'는 사용자가 지정한 데스크톱 폴더에 직접 접근해 파일을 읽고 편집하며 새로 생성할 수 있다. 금융팀은 여러 분석을 동시에 시작하면서 각 산출물 작성 과정에서 클로드의 사고 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코워크는 플러그인을 통해 맞춤화가 가능하다. 앤트로픽이 제공하는 기업금융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분개, 차이 분석, 조정 같은 일반적인 워크플로우를 즉시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플러그인을 구축해 작업 방식에 맞출 수도 있다. 코워크는 현재 모든 유료 클로드 플랜에서 데스크톱 전용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며, 맥 운영체제부터 지원하고 윈도우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클로드 인 엑셀'은 클로드 오퍼스 4.6을 스프레드시트에 직접 통합한 기능으로, 특히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계획 수립과 가정 명확화 능력이 향상됐다. 피벗 테이블 편집, 차트 수정, 조건부 서식, 정렬 및 필터링, 데이터 검증, 금융급 서식 지정을 지원한다. 긴 대화 자동 압축, 드래그앤드롭 다중 파일 지원 등 사용성 개선도 이뤄졌다.
이번에 새롭게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 '클로드 인 파워포인트'는 파워포인트 사이드바에 클로드를 통합해 기존 레이아웃, 글꼴, 마스터를 읽은 후 새로운 작업을 인라인으로 생성한다. 클로드는 고객 템플릿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기존 슬라이드를 대상 편집하며, 처음부터 훌륭한 초안을 생성할 수 있다. 클로드 인 파워포인트는 맥스, 팀, 엔터프라이즈 플랜 사용자 모두에게 베타로 제공된다.
업계 반응과 향후 전망
금융 산업 관계자들은 클로드 오퍼스 4.6의 성능 향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헤비아의 아바스 샤르마 최고기술책임자는 "클로드 오퍼스 4.6을 사용하면 수 시간이 걸리던 금융 파워포인트 작성이 몇 분 만에 가능하다. 세부 사항 주의, 공간 레이아웃, 콘텐츠 구성에서 실질적인 개선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쇼트컷 AI의 니코 크리스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클로드 오퍼스 4.6의 성능 향상은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다. 오퍼스 4.5에서 어려웠던 실제 작업들이 갑자기 쉬워졌다. 스프레드시트 에이전트에게 이것은 분수령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HG 캐털리스트의 로이드 힐튼 헤드는 "클로드 오퍼스 4.6이 탑재된 클로드 인 엑셀은 중요한 도약을 나타낸다. 실사부터 재무 모델링까지, 우리 팀에게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도구임이 입증되고 있다.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가져와 최소한의 프롬프트로 지능적으로 작업하며 복잡한 분석을 의미 있게 자동화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최대 기관 투자자 중 하나인 BCI의 벤 레탈릭 디지털 혁신 담당 수석이사는 "AI가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는 최전선에 있다고 보며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클로드 오퍼스 4.6의 향상된 속도, 정확성, 엑셀에서 다중 탭 분석 같은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은 우리 업무 방식에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AI 금융 활용의 새로운 지평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6과 최신 제품 업데이트로 광범위한 새로운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 분야의 AI는 여전히 활발한 발전 영역으로, 사용자들은 특히 중요한 작업의 경우 클로드의 결과물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계속 검토해야 하며 인간의 판단이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클로드 오퍼스 4.6, 코워크, 클로드 인 엑셀은 모든 유료 클로드 플랜에서 이용 가능하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기능을 계속 개선하면서 금융 산업 전문가들에게 연구와 분석을 위한 더욱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고, 그들이 가장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통신분과 김민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