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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isk, NAND 부족으로 SSD 가격 최대 2.8배 인상...AI 수요가 부른 충격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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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가 NAND 부족으로 SSD 가격을 최대 2.8배 인상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SSD 시장 선두주자인 샌디스크가 2026년 초 자사 SSD 제품군 전반에 걸쳐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기존 권장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샌디스크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한 결과, 플래그십 제품인 WD Black SN8100 시리즈의 가격 인상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새롭게 추가된 8TB 모델은 2,5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고성능 게이밍 PC를 구성할 수 있는 가격이다.

전 제품군에 걸친 가격 인상

가격 인상은 프리미엄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WD Black SN8100 시리즈는 용량에 따라 기존 권장가 대비 2.5배 이상 상승했다. 4TB 모델은 549.99달러에서 1,289.99달러로, 2TB 모델은 279.99달러에서 644.99달러로 올랐다.

중급 제품인 WD Black SN7100 시리즈는 2.1배에서 2.9배까지 가격이 인상됐다. 보급형 제품군인 WD Blue SN5100 시리즈 역시 기존 권장가 대비 2배에서 2.8배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미국 내 SSD 가격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이번 달 SSD 가격을 조정했으며, 이러한 가격 인상은 프리미엄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전체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가격 재조정으로 나타났다.

AI 붐이 부른 NAND 부족

이번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확장이 있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소비자용 제품보다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우선시하면서 소비자용 SSD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샌디스크는 최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년 대비 61% 증가한 30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억 9,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은 64%의 성장률을 보이며 4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26년 내내 지속될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NAND 부족 현상이 2026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많은 제조사들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AI 혁명이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SSD 가격은 안정세를 찾기 전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샌디스크의 SSD가 불과 몇 달 전 대비 거의 3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샌디스크는 Western Digital의 SSD를 새로운 Optimus 브랜드로 리브랜딩한다고 발표했지만, 재고 정리를 위해 당분간 기존 브랜딩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Optimus 드라이브는 아직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지 않으며, 2026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전호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