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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로 멸종위기종 유전체 보존...13종 서열 분석 완료
구글이 AI 기술로 멸종위기 종의 유전 정보를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종의 유전 정보를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과학자들은 현재 약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들의 유전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영원히 잃게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구글은 록펠러 대학교의 에릭 자비스가 이끄는 척추동물 유전체 프로젝트와 지구 생물 유전체 프로젝트에 자금과 최첨단 AI 도구를 제공해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 13종의 유전체 서열 분석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솜털머리타마린, 황금맨텔라개구리, 그레비얼룩말, 누비아아이벡스, 긴등거북, 돼지사슴, 엘드사슴, 황금사자타마린, 아프리카펭귄 등이 포함됐다.
AI 기술이 유전체 분석 혁명을 이끌다
구글이 개발한 딥폴리셔, 딥배리언트, 딥컨센서스 등의 AI 도구는 유전체 서열 분석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최초의 인간 유전체 서열 분석에는 13년의 시간과 3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며칠 안에 수천 달러로 인간, 동물, 식물의 유전체를 높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유전체 정보는 특정 종의 환경 적응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종의 DNA 서열을 비교함으로써 지구상 생명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통찰력은 보존, 농업, 나아가 전 세계 보건과 질병 예방 분야의 미래 혁신에 매우 중요하다.
유전 정보 보존이 종 보전의 열쇠
과학자들은 동물의 유전체 서열을 분석함으로써 이들 동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고 종의 추가 손실을 방지하는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 실제로 오타고 대학교의 연구진은 세계에서 유일한 야행성 날지 못하는 앵무새인 카카포의 모든 개체 유전체를 분석해 번식 및 보존 계획을 실행했으며, 이를 통해 멸종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나고 있다.
솜털머리타마린은 콜롬비아 북서부 숲에 서식하며 과일이 풍부한 식단으로 씨앗 분산에 기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 중 하나다. 황금맨텔라개구리는 마다가스카르 외딴 지역의 단편화된 숲 서식지에서 발견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고 희귀한 개구리 종 중 하나다.
150종 추가 지원 계획 발표
구글은 10년 이상 과학자들이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달성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구축해왔다. 홍수 예측부터 인간 뇌의 연결 지도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왔다. 구글에서 구축하는 기술은 과학자들이 이를 사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상 모든 알려진 종의 서열을 분석한다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다. 생명의 완전한 생물학적 그림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카탈로그가 완성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기술분과 김지원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