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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머스크의 974억 달러 OpenAI 인수 제안 거절..."트위터 97억 달러에 사겠다" 역제안

발행일
읽는 시간1분 56초

CEO 간 설전 격화...머스크 "사기꾼" 비난, OpenAI 영리 전환 논란 재점화

OpenAI CEO 샘 올트먼이 일론 머스크 주도 투자자 그룹의 인수 제안을 즉각 거절하며 트위터 역인수를 제안해 화제다.

[한국정보기술신문] OpenAI의 CEO 샘 올트먼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의 974억 달러 OpenAI 인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올트먼은 2월 10일 X(구 트위터)에 "사양하겠지만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역제안하며 맞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 측 변호사 마크 토베로프는 지난 월요일 OpenAI 이사회에 974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는 OpenAI의 마지막 기업가치 평가액인 157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복수의 매체는 지난주 소프트뱅크가 OpenAI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가치를 2600억 달러로 평가하는 계약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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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울트먼 SNS 캡처

머스크의 반격과 소송 배경

올트먼의 거절에 머스크는 X에 "사기꾼"이라는 한 단어로 응수했다. 이번 갈등은 두 거물 간의 오랜 불화가 표면화된 것이다. 2015년 올트먼과 함께 OpenAI를 공동 창립한 머스크는 2018년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차이로 OpenAI를 떠났다.

머스크는 현재 올트먼과 또 다른 공동 창립자 그렉 브록먼, 그리고 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ChatGPT 개발사가 공익을 위한 원래 목적에서 벗어나 이윤 추구에 치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베로프가 월스트리트저널에 제공한 성명에서 머스크는 "OpenAI가 오픈소스 기반의 안전 중심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과거로 돌아갈 때"라며 "우리가 그것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영리 전환 추진과 업계 반응

이번 인수 제안은 올트먼과 OpenAI가 비영리 구조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 머스크는 이러한 전환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인수 제안은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주도했으며, Valor Equity Partners, Atreides Management, Vy Capital, Baron Capital, 8VC 등의 투자자들이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안이 실제 인수 의도보다는 OpenAI의 영리 전환에 대한 압박과 여론전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제안 금액이 현재 기업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진행 중인 소프트뱅크 투자 계약과도 상충된다.

AGI 개발 경쟁 격화

한편 올트먼은 최근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월 20일 X에 올린 글에서 그는 "트위터의 과대 광고가 다시 통제 불능 상태"라며 "우리는 다음 달 AGI를 배포하지 않을 것이고, 만들지도 않았다"고 명확히 했다. 올트먼은 팬들에게 기대치를 100배 낮추라고 당부하면서도 "멋진 것들"이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올트먼은 자신의 블로그에 2025년이 최초의 AI 에이전트가 노동력에 합류하는 해가 될 수 있으며, 수천 일 내에 초지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연초 올트먼이 "특이점 근처, 어느 쪽인지 불명확"이라는 6단어 스토리를 게시해 AI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촉발한 바 있다.

OpenAI는 이번 인수 제안에 대한 공식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한국정보기술신문 정보통신분과 김민재 기자 news@kit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