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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전사 도입...OpenAI 중심 전략 변화 신호탄
수천 명 직원에 배포, 비개발자도 코딩 작업 수행...애저에 클로드 모델 통합하며 멀티모델 전략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를 대규모로 도입하며 AI 전략 다변화에 나섰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마이크로소프트가 앤트로픽의 AI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AI 파트너십 전략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천 명의 직원들에게 클로드 코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비개발자 직군까지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오픈AI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회사의 전략적 전환을 시사한다. 프랭크 쇼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기업들은 시장 환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경쟁 제품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시험한다"며 "오픈AI는 여전히 우리의 주요 파트너이자 최전선 모델 제공업체이며, 우리는 장기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깃허브 코파일럿 대신 경쟁사 제품을 내부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은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개발자부터 기획자까지, 클로드 코드 확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6월부터 개발자 부서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수개월 후 깃허브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들에게도 이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코어AI 팀을 포함한 여러 개발팀에서 수개월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험 및 디바이스 부문'에도 클로드 코드 설치가 요청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양쪽 도구를 모두 사용하고 비교하도록 하는 한편,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디자이너와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도 클로드 코드를 실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프로토타입 제작 등의 작업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개발자들은 수개월간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애니스피어의 커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의 장단점을 비교해왔다. 모든 AI 코딩 도구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매일 수행하는 모든 작업에서 최고가 되지는 못하지만,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와 비기술 사용자 모두에게 사용 편의성 면에서 점점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저에 클로드 통합, 멀티모델 전략 가속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로드 코드 도입을 넘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전면 통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파트너십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서 클로드 소네트 4.5, 하이쿠 4.5, 오퍼스 4.1 모델이 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GPT와 클로드 최전선 모델 모두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클라우드 플랫폼이 됐다. 아샤 샤르마 마이크로소프트 코어AI 제품 담당 사장은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오늘 우리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 패밀리 및 11,000개 이상의 모델을 제공하는 유일한 하이퍼스케일러가 됐다"고 밝혔다.
애저 고객들은 이제 파운드리 카탈로그에서 직접 클로드 모델을 배포할 수 있으며, 파이썬, 타입스크립트, C# SDK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인증을 사용해 연결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서버리스 배포를 통해 클로드를 제공하며, 글로벌 스탠다드 배포는 현재 사용 가능하고 미국 데이터존 옵션도 계획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깃허브에도 클로드 확대 적용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로드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코파일럿에서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특정 앱이나 기능에서 앤트로픽의 모델이 오픈AI 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경우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와의 통합을 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커넥터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클로드는 SharePoint, OneDrive, Outlook 등의 서비스에 연결되어 문서, 이메일, 채팅 기록을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성명에서 "문서, 커뮤니케이션, 캘린더에 접근함으로써 클로드는 더 효과적으로 협업하기 위한 맥락을 얻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며 더 빠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클로드 코드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클로드 코드를 애저 고객에게 배포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엔비디아 포함 대규모 투자 계약 체결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통합을 넘어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부터 3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최대 1기가와트까지 계약을 확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
엔비디아도 이 파트너십에 참여해 앤트로픽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한다. 엔비디아와 앤트로픽은 또한 미래 시스템을 앤트로픽의 워크로드에 맞추는 새로운 엔지니어링 작업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매거진 더인포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앤트로픽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꼽는다. 양 사는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서 300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용량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특별 계약을 체결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 모델 사용 비용을 앤트로픽의 애저 사용 판매 할당량과 상쇄한다.
기업 AI 시장의 지각변동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움직임은 AI 시장의 성숙과 함께 기업들이 단일 공급업체 의존에서 벗어나 멀티모델 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이 향후 AI 파트너십의 템플릿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독점적이고 포괄적인 계약 대신, 특정 AI 모델이 실증된 강점을 바탕으로 특정 사용 사례에 배포되는 타깃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문화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더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로드는 깨끗하고 잘 문서화된 코드를 생성하는 능력과 다른 경쟁 모델보다 적은 환각 현상으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특별한 인정을 받아왔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이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위해 설계됐으며, 이제 거버넌스, 관찰 가능성, 신속한 통합과 함께 파운드리를 통해 배포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로드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포함한 코파일럿 제품 전반에서 사용 가능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대한 결합된 접근은 기업 AI에 대한 회사의 광범위한 멀티모델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제시되고 있다.
프라이버시와 보안 과제 대응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로드 통합과 관련된 데이터 처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엄격한 데이터 처리 프로토콜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클로드 통합을 통해 처리된 코드가 보유되거나 학습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다. 이러한 프라이버시 우선 접근 방식은 기업 요구사항과 GDPR과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에 부합하지만,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투명성과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
AI 통합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전반에 깊숙이 들어감에 따라 규제 감독도 강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멀티 제공업체 전략은 독점 금지 우려를 탐색하는 데 있어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회사가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능을 독점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클로드 통합의 성공 여부가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팀과 이해관계자의 효율성을 최대 30%까지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정보기술신문 방송통신분과 홍재진 기자 news@kitpa.org